「부의 추월차선」
저자 : 엠제이 드마코
출판자 : 토트
「역행자」에 이어 곧바로 「부의 추월차선」을 시작했다.
'경제적 자유자'로서의 정체성 설정을 위해, 이런 책들을 연달아 3권은 읽어볼 계획이다.
이 책은 도입부터 강렬했다.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할 필요 없다.
지금까지 해오던 것을 그만두면 된다.
부동산 ? 주식 ??
그런걸 고민할 게 아니라, 뭘 하지 말아야할지_ 그걸 알려주겠다고 한다.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하며 시작했다. 신선한 출발이었다.
부富 를 얻는 것은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이며,
제대로 공부하고 역경을 이겨낼 때 비로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을 구성하는 4가지 도구
1) 지도 : 어느길로 갈 것인가? 인도 / 서행차선 / 추월차선
2) 차 : 차는 곧 "나" 다. 제대로 달릴 수 있도록 잘 정비해야한다.
3) 연료 : 사업, 투자, 발명 등
4) 속도 :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능력이다. 모든게 준비되었다 해도, 엑셀을 밟지 않으면 나아가지 않는다.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다른 선택을 하고,
다른 선택을 하고 싶다면 다른 신념 체계를 가져라.
그리고는 부를 향한 재무 지도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었다.
저자는 '부' 는 돈이 많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Family, Fitness, Freedom 의 3 F 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도 : 가난을 만드는 지도
부의 방정식 : 부 = 수입 + 빚
너무나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이 부의 방정식은, 내 삶의 방식이다.
삶에 대한 인식은 내일은 없고, 계획이 없는게 계획이고.
지금 좋은 직업을 갖고있던, 전문가던, 백수던 상관없이_
이런 부의 방정식과 삶의 체계를 가졌다면
이 사람은 가난으로 가는 '인도' 를 걷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소득이 문제가 아니라, 돈 관리 능력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기에.
'이번에 보너스가 좀 많이 나오면 해외여행 편하게 갈 수 있을텐데, 이러이러하면 저걸 할 수 있을 텐데,, '
이런 고민은 나에겐 이 소비를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껌을 살 때 가격을 전혀 고려하지 않듯이, 그런 고민 없는 소비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소비라고..;;
다 쓸수는 없지만,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내 이야기였다.
정말 충격이었다.
이정도로 최악의 길을 가고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인도를 벗어나는 방법은, 내가 인도 위에 있다는 것 조차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에서 시작한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난 지금 깨달았다. 내가 인도 위에 서있다는 것 조차 몰랐다는 사실을.
인도 위에 있다는 것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추월차선은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다.
사람들이 어쩜 그렇게 한심하게도 남의 손에 인생을 맡기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
누군가의 말, 전문가의 말을 곧이 곧대로 의지해버리고 큰 결정들을 해나간다는 것.
이 마저도 어찌나 내 인생의 방식인지..
서행차선 : 평범한 삶을 만드는 지도
부의 방정식 : 부 = 직업 + 투자 (or '주요수입원 + 증식방법' or '원금가치 + 복리이자(시장에 대한 투자)')
반면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사람들은 서행차선 위에 서있다.
성실히 일하고, 아끼고, 절약하고, 공부하고, 투자하는 삶.
다만, 이들의 빛나는 내일은 너무 늦게 온다.
또 한번의 충격이었다.
나는 이제껏 이게 부, 곧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인줄 알았다.
이러한 삶을 살 자신이 없어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의미없는 삶이라고 자위하며, 인도 위에 서있었던 것이다.
이게 부의 추월차선이 아니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들은 자유를 사기위해 자유를 팔고있으며,
인생의 정점에 부를 누리지 못한다는 단점을 갖는다.
부의 방정식에 따르면, 한계는 분명했다.
직업과 투자, 곧 수입원과 증식방법, 그 어느 것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입의 내재가치는 시간인데 (연봉 x 근속년수), 나에겐 시간에 대한 통제력이 없다.
일할 수 있는 시간은 누구나 제한되어 있다.
증식방법, 복리 또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총투자액 x (1+이자) x 시간), 총투자액이 제한된 이상 복리로 돈을 벌려면 오래걸린다.
게다가 변수(직장에서 짤리거나, 시장상황이 변하거나)에 대한 통제도 불가능하다.
서행차선을 걷는 사람들은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어~쩌면 이것도 내 생각과 꼭 같은지.
그러나 이런 교육(MBA, 대학원, 대학 등)은 나를 빚으로 묶을 뿐이고, 그 빚은 계속 일을 하게 만들고, 자유를 앗아가고...
그런데 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서행차선을 부로 가는 정답으로 생각했던 걸까?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강의, 책이 그동안 계속해서 이러한 가르침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서행차선을 가르치고 그걸로 돈버는 사람들 대부분은 막상 서행차선을 통해 부를 축적하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여기까지 읽고나니, 결국은 나에게 판단력과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무엇이 진실인지, 아니 정답에 가까운지.
그 답은 결국 내가 깨달아야하는 것이다.
어제까지의 나는 서행차선이 부의 길인 줄 알았는데, 오늘은 정 반대의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은가.
서행차선에도 비밀 출구로, 내재 가치를 높이는 법 (명성, 내 가치 높이기, 경영진 되기 등)이 있지만
진짜 부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또 도끼질이다.
책을 처음 시작할 때보다 더 격렬하게,
'부의 추월차선'은 도대체 어떤 길인지,, 궁금해진다.
내일은 드디어 그 추월차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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