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저자 : 자청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구독중인 윌라 오디오북에서, 그동안 듣던 소설책을 이어 듣다가
갑자기 모든게 무료해졌다.
오랜만에 자기계발서나 읽어볼까 싶어 카테고리를 클릭해 들어갔고, 눈에 들어온 책을 클릭했다.
[역행자]
제목이 참 멋졌다.
세상 좀 치열하고 찬란하게 살아본 대가의 책 같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않아 실망과 함께 짜증이 올라왔다.
가장 싫어하는 종류의 책이었다.
별거없이 루저의 삶의 살던 저자가, 이러이러한 인생 역전을 통해 수십억을 벌고있다는 성공스토리.
문체도 (오디오로 듣자니 '말투' 같이 느껴졌는데,,) 품위가 없는 듯 하고,,,
에이, 뭐야, 하며 끄려는 순간,,
'한번 읽어보지뭐. 뭐 어떻게 성공을 했다는지 읽어보는게 손해는 아니잖아?
그리고,, 내가 이렇게 짜증나고 기분이 상한건, 어쨋든 이 책이 나도 인지하지 못하는 내 열등감을 건드린걸수도 있잖아?'
이런 마음으로 계속 읽어가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인생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공략집은 바로 '책' 이었다.
여기까지 읽고나니, 저자가 영 사기꾼 같은 소리를 하는건 아니구나 싶었다.
그렇게 시작 된 역행자 7단계.
1단계 : 자의식 해체
나를 인정하고, 마음과 생각의 방어막을 부수는 단계다.
내 자의식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남의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
난 특히 어떤 상황과 사람에 욱하고, 질투하고, 또 그 불편한 감정에서 회피하기 위해 그 상대를 무시하며 합리화 하는지.
이 부분을 읽으며 쾌감을 느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 느꼈던 불편한 감정이 나의 자의식이었고,
그 자의식의 해체와 함께 책을 계속 읽기 시작했던 것이다. 꽤 괜찮은 시작이었다.
수많은 스트레스를 회피하기 위해, 스스로 얼마나 방어벽을 치고 고고한 삶을 살았던지.
구절 구절이 공감 200 이었다.
이 책의 강점 중 하나는, 뼛속 깊이 와닿는 공감 멘트들이다.
2단계 : 정체성 만들기
원하는 정체성, 그 해당분야의 책_ 특히나 성공 스토리를 여러권 읽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란다.
경험해본 것이기에 공감한다.
학창시절엔 국내외 명문대 입학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읽으며,
꿈(장래희망 같은,,)을 꾸던 시절엔 그 분야 최고들의 자서전을 읽으며 _ 마치 나도 그런 사람이 된 듯, 혹은 곧 될 듯 지내보았었기에.
3단계 : 유전자 오작동
본능적인 욕망의 한계를 이해하고, 벗어나는 단계다.
다이어트 도전때 많이 들어본 이야기다. 관련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클루지' 같은 책.
이 단계만 정복해도, 원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다이어트건, 운동이건, 공부건, 뭐가됐건.
4단계 : 뇌 자동화
뇌를 최적화하여 뇌가 저절로 진화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뇌는 최소한의 에너지를 쓰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은, 다른 책에서도 읽어봤다.
나는 매일 운전해서 출퇴근을 하는데, 출퇴근길과 운전은 내 뇌에 이미 익숙하게 길이 나있어서, 거의 뇌를 쓰지 않고 오가는 수준이다. 극 공감이다.
결국은 성공하는, 진화는 방향으로 뇌에 이렇게 길을 내주면 되는 것이다.
뇌 최적화 1단계 - 22전략 (2시간씩 2년간 독서 및 글쓰기)
여기서 읽기를 그만둘 뻔 했다. '역시,,, 따라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쉬운 것을 아무도 하지 않기 때문에
인생이, 성공이 쉬운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 중 0.1프로도 22전략을 실천하지 않을거라고 단언하는데,
맞다맞다, 고 외치며.. 갑자기 자극이 왔다.
맞아. 일단 하기만 하면 성공인거 맞겠네. 아무도 안해서..
뇌 최적화 2단계 - 오목이론 (무한 승리 수)
눈앞의 이득에 집착말고, 장기적으로 좋은 수를 두는 것이다.
뇌 최적화 3단계 - 뇌 증폭시키기 (뇌 자극)
안쓰던 뇌를 사용하도록, 전혀 다른 분야의 책이나 유투브를 보거나 안가본 길을 걷거나 하는 방법.
뇌 최적화 4단계 - 비로소, 뇌 자동화
5단계 : 역행자의 지식
1) 기버(Giver) 이론
나는 받은대로 주는 매처, 어쩔 땐 받기를 더하는 테이커 같은데..
2) 확률 게임
두려움을 극복하고, 감정을 배제하고 확률에 배팅하자. 이것도 내 약점이다. 두려움과 감정.
3) 타이탄의 도구
하나만 깊게 파자! 그래야 성공한다, 는 생각을 부수는 이론이다.
내가 참 별로라고 생각했던 책 제목이 생각났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관련이 있는건 아니지만)
타이탄의 도구들을 모으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끔 후회되던 지난 시간들이 다시 고마워졌다.
4) 메타인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려면(메타인지),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책읽기와 실행.
실행을 통해 깨져보지 않고는 나를 볼수가 없다.
6단계 :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비로소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결국은,, 투자나 사업 이라며.
사업의 기본 원리는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경제적 자유를 위한 공부법 5!!
1) 정체성 변화 : 나가서 일을 벌여야 한다. 생존위기와 짜증, 등등의 감정을 느끼도록 의도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2) 스무권의 법칙 : 많이들 들어봤을 그 법칙이다. 해당분야 책 스무권 읽으면 도사가 된다는 이야기다.
3) 유투브 시청 : 3개 이상 필기하며 보고, 블로그에 느낀점 적기
4) 글쓰기 : 블로그에 항상 정리하기. 뇌 자동화를 이루는 최선의 방법이란다. 나는 그래서 지금 이 긴 글을 쓰고있다.
5) 오프라인 학습 : 결국,, 오프라인 학습까지 가야한다. 내 안에 갇히지 않도록 움직이란 이야기같다.
여기에 더해, 경제적 자유로 가는 알고리즘까지..
난 회사에 다니고 있으니, 나의 알고리즘은 _ 취업 > 대기업 > 공부 > 투자 > 사업 이다.
이 책을 읽으며, 유투브까지 들어갔다가 '부세' 님을 알게되었다.
경매로 시작해볼 예정이다.
7단계 : 역행자의 쳇바퀴
실패를 반복하여 자유를 획득하자.
다음 레벨로 가면 실패한다. 그게 레벨업이다.
요새 내가, 예전과 다르게 자주 느끼는 감정이 패배감이다.
더 큰 회사, 더 큰 전문가들을 만나다 보니, 내가 너무 보잘것 없고, 이번생은 여기까진가보다... 싶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 역행자 단계 밟아서 '레벨업' 할 때라는 거였다.
실패, 패배감이_ 레벨업의 전조 감정이라면
얼마나 신나고 흥분되는지.
얼마나 긴 글을 썼는지 모르겠다.
성공하고 싶으면, 오늘 딱 20분만 투자해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하나 써보라는 저자의 말에,
블로그는 이미 있으니, 북리뷰나 써볼까 했는데.
지금 얼마나 오래 이걸 쓰고 앉아있나 모르겠다.
그래도 출발이 좋다.
책읽기와 글쓰기.
안그래도 책읽으며 이거저거 해보고싶은게 너무 많이 떠올랐는데,
그걸 다 하고, 그걸 위한 공부를 또 다 하자니,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래서 아무것도 안할 뻔 했는데...
결론은, 할거다. 이미 이 글로 시작했다.
예전에 [책은 도끼다] 라는 책을 굉장히 재밌게 읽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나에게 '도끼' 가 되어준 책이다.
자의식의 해체, 조금 열린 마음으로 보니 갑자기 보이는 세상이 넓다.
내일부턴 또 어떤 책을 읽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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