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Diabetes Mellitus) 은 혈액 내 포도당의 농도가 정상 이상으로 높아져셔, 이름 그대로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 (糖 사탕 당, 尿 오줌 뇨)' 되는 병이다.
당뇨병은 대부분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으로 분류한다. (그 외에도 임신성 당뇨, 이차적 당뇨 등도 있지만)
제1형 당뇨병은 우리 몸에서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세포(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나타난 당뇨병이다. 보통 어린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당뇨가 이러한 제1형 당뇨병이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당뇨병' 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제2형 당뇨병이다. 우리 몸이 인슐린에 반응하는 감각이 무뎌지거나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기능이 떨어져서 나타나며, 대부분 성인에서 발생한다.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병 이다.
당뇨 합병증은 혈관이 망가지기 시작하면서 나타난다. 혈액 중 높은 농도의 포도당이 서서히 혈관을 망가뜨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심장과 뇌의 혈관이 망가지기 시작하면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등 심혈관계 합병증이 나타난다.
미세혈관이 망가지면 신장, 망막, 말초신경 등에 합병증이 나타난다.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이다.
당뇨병은 나이 많은 어른들 사이에서 흔한 병이다. 실제 유병률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함께 증가한다.
그런데, 어린시절 시작 된 당뇨병은 예후가 어떨까?
최근, 소아 청소년기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장기간동안 합병증 진행을 관찰한 연구가 영국 저널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에 게재되었다.
TODAY Study Group et al., Long-Term Complications in Youth-Onset Type 2 Diabetes. N Engl J Med. 2021 Jul 29;385(5):416-426.
이 연구는 2004-2011년 진행되었던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환자들을 시험 종료시부터 2020년까지, 약 10년간 관찰한 후속연구 (follow-up study) 이다.
[*제2형 당뇨병을 지닌 10 - 18세의 소아청소년들을 대상으로 3가지 치료법 (metformin, metformin+rosiglitazone, metformin+생활요법)의 장기적인 혈당 조절 효과를 확인한 시험]
시험이 종료되었을 때(2020년 1월), 500명의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26세 정도였다.
대부분 13세 즈음 당뇨판정을 받았던 것이다.
10년 동안,
67.5% 의 환자에서 고혈압이 생겼고,
51.6% 가 이상지질혈증을 갖게되었다.
당뇨병성 신증은 54.8%,
신경병증은 32.4% 의 환자에서 발병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2010-12년 사이 13.7%, 2017-18년 사이에는 무려 51.0%나 생겼다.
최소 한 가지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는 60.1%
두 가지 이상의 합병증이 나타나 환자는 28.4% 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유년시절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한 환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합병증 위험이 점차 커졌으며,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청년시절 합병증이 생겨났다.
합병증은 소수 인종(민족), 고혈압, 고지혈, 고혈당 환자일 수록 발생 위험이 컸다.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이 어린 청소년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 오늘 살펴본 연구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어릴 수록 합병증의 위험도 더 크다.
그러나 혈압, 혈당 등을 관리하지 못할수록 이런 위험이 더 커지는 것도 함께 확인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더 열심히 건강한 몸을 위해 관리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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